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침묵을 깨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팀은 무기력한 공격 끝에 1-3으로 패해 정규리그 개막 이래 충격의 9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박병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시카고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의 구위를 이기지 못했다. 2회 삼진,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박병호는 1-3으로 뒤진 7회 맷 앨버스의 싱커를 걷어 올려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만들었다. 이는 펜스 하단을 맞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박병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3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래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박병호는 시즌 타율이 0.160으로 소폭 상승했다. 2루타를 때렸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해 개막 9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