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메인 포스터 공개… 존 카니 감독 3부작

입력 2016-04-18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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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스트리트’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

인디언 옐로우의 원색에 턴테이블이 놓여진 산뜻한 티저 포스터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 바 있는 <싱 스트리트>가 이번엔 에메랄드 그린의 청량함으로 두 주인공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 메인 포스터를 공개, 관객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에 대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나 있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선글라스를 끼고 팔짱을 낀 채 도도하게 서 있는 ‘라피나’(루시 보인턴), 첫 사랑인 그녀를 위해 금방이라도 기타 연주를 시작할 것만 같은 ‘코너’(페리다 월시-필로), 이 두 인물의 인상적인 비주얼은 ‘팝아트’적인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어 <싱 스트리트>만의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든다.

또한 “<원스><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주던 스타일과는 달리, 레트로 감성을 담아냈음을 포스터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첫사랑을 향한 순수함과 음악을 향한 열정이 가득 담긴 이번 메인 포스터는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비주얼로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원스><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의 음악영화 3부작에 종지부를 찍을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만큼, 이번 <싱 스트리트> 메인 예고편은 순수함이 돋보이는 감성과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이 모두 담겨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코너’가 첫 눈에 반해 바로 밴드를 결성하기로 마음 먹는 메인 예고편의 시작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선(先) 선전 포고 후(後) 밴드 결성’을 할 만큼 소년의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 미소를 자아낸다.

이어 어설프지만 ‘음악’으로 모이게 된 밴드 멤버 모집 장면은 의외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고개까지 기분 좋게 흔들게 만든다. 하지만 역시 압권인 장면은 예고편의 후반부에 펼쳐진다.

점차 사랑도, 음악적 재능도 성장하는 ‘코너’와 밴드 멤버들의 모습들이 그려지는 메인 예고편은 메인곡인 ‘Drive It Like You Stole It’의 흡입력 넘치는 음악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든다. 여기에 ‘MUSIC START’라는 카피와 함께 ‘더 큐어,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등과 같이 쟁쟁한 밴드의 이름이 비트에 맞춰 등장하는 컷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뮤지션들만큼이나 높은 퀄리티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까지 느껴진다. “이 밴드 좀 죽이는데!”라는 위트 넘치는 대사의 장면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인 예고편은 ‘죽이는’ <싱 스트리트>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존 카니 감독 음악영화 3부작의 종지부를 당당히 찍을 영화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영화로, 오는 5월 25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수 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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