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감독, 바디 퇴장에 “심판을 심판하지 않을 것”

입력 2016-04-18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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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좌)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65)이 제이미 바디(29) 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레스터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스터시티의 주포 바디가 퇴장을 당했다. 레스터시티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바디는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 왼쪽을 치고 달렸다. 이 과정에서 바디는 상대 팀 수비수 안젤로 오그본나와 볼경합이 있었다. 화면 상 바디는 오그본나보다 빠른 속력으로 앞질러 나갔으며 어깨 또한 먼저 집어넣은 상태였다. 오그본나의 발과 접촉이 있던 바디는 결국 다이빙 자세로 넘어졌다. 이를 본 심판은 바디에게 과한 행동이라며 퇴장을 줬다.

바디로서는 억울함을 감출 수 없었으며 라니에리 감독 또한 바디의 얼굴을 감싸줄 뿐 말을 잇지 않았다.

바디가 빠진 레스터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레오나르도 우요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직후 라니에리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바디를 퇴장시킨 심판 판정에 대해 "나는 내 선수를 평가할 뿐이다. 심판을 심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가 좋지 못한 플레이를 하거나 실수를 하면 그들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승점 73점으로 2위인 토트넘 홋스퍼(승점 65)와 격차를 어느정도 벌린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며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서도 순위는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

과연 바디가 빠진 레스터시티가 다음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스터시티는 오는 25일 스완지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에는 맨유, 에버턴, 첼시 순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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