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탁재훈 ②] 김구라? 누가 이 위기의 남자를 구해줄까

입력 2016-04-2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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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탁재훈 ②] 누가 이 위기의 남자를 구해줄까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가 녹화 때부터 화제가 됐던 탁재훈 출연분을 20일 밤 공개한다.

탁재훈은 최근 김흥국, 이천수, B.A.P 힘찬과 함께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아~ 머리아포~ 특집’이라는 독특한 부제를 달게 된 이 에피소드는 탁재훈의 지상파 복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록 다른 게스트들도 존재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탁재훈 위주가 될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것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본인이 “자신 있다”고 한만큼 입담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스’는 MC를 포함해 총 여덟 명이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첫 지상파 복귀하는 과제를 안은 위기의 남자 탁재훈을 도와줄(?) 3인을 추측해 본다.


● 김구라-무서운 적군이자 든든한 아군


먼저 ‘라스’의 MC인 김구라는 탁재훈이 가장 두려워 해야 할 상대다. 모두가 민감해 할 불법 스포츠 도박은 물론 가정사에 이르기까지 탁재훈의 약점을 가장 아프게 건드릴 인물이기 때문.

하지만 여기에 기죽지 않고 탁재훈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극적인 리액션으로 화답해 줄 인물도 김구라다. 특히 ‘뜨거운 형제들’에서 함께 호흡한 적도 있는 만큼 잘만 구슬린다면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줄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는 그동안 탁재훈과 신정환, 두 사람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만나온 만큼 탁재훈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 ‘라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 김흥국-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능 치트키


가수라는 직업보다 가수협회장이라는 직함을 어필 중인 김흥국은 이날 방송분에서 탁재훈만큼이나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김흥국은 그동안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맥락 없는 애드리브로 큰 웃음을 만든 바 있다. 이에 남을 놀리는 애드리브에 특화된 탁재훈에게 좋은 먹잇감(?)이자 동지이기도 하다.

다만 주의할 점은 김흥국의 돌출 행동이나 발언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혹시나 녹화 도중 화장실을 가는 것은 물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결혼식에 왜 오지 않았느냐며 구박하는 일이 발생해도 참아내야 한다.


● 신정환-멀리 있어도 분명히 도움이 될 남자


신정환은 비록 이날 방송될 ‘라스’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언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가 '라스‘ 초창기부터 진행을 맡았던 데다가 탁재훈과는 컨츄리 꼬꼬로 활동한 적이 있는 애증의 파트너이기 때문.

앞서 탁재훈이 물의를 빚어 방송 활동을 쉬기 전 출연한 ‘비틀즈 코드’에서도 신정환은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신정환의 현재 상황을 재치있게 표현해 현장을 초토화 시킨 바 있다.

비록 탁재훈도 비슷한 사건에 연루돼 남의 말을 할 처지가 아니게 됐지만 그의 입에서 신정환과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도 이번 ‘라스’ 방송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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