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캡처
19일 ‘동네변호사 조들호’ 8회에서는 한 사건의 변호사와 검사로 다시 만나게 된 조들호(박신양)와 신지욱(류수영)의 일진일퇴 법정 공방이 그려졌다.
앞서 북가좌동 재건축현장 노숙자 방화살인 사건 재판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설전 끝에 조들호가 승리한 전적이 있다. 패배의 쓴 맛을 봤던 신지욱이기에 이번 유치원 아동 학대 사건은 신지욱에게 설욕전이나 다름없었다. 공격적으로 변론에 나선 그의 날카로운 분위기와 이에 반격하는 조들호의 신경전이 작품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두 사람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이유엔 주변 사람들의 영향도 있다. 신영일(김갑수)은 종종 신지욱과 조들호를 비교한다. 8회에서도 “제가 밀어주면 지욱이는 평생 조들호를 못 이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라이벌로 엮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게 했다.
앞으로 많은 사건들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게 될 조들호와 신지욱이 융화될 수 있을지 아니면 끝까지 대립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라이벌 박신양과 류수영의 이야기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