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버디 9개 잡고 단독선두

입력 2016-04-22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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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6). 사진제공 | 하나금융그룹 , 스포츠동아DB

-14번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 신들린 퍼팅
-재작년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0개월 만에 4승 기회

조용하던 유소연(26)의 샷이 폭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9개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잡아냈다. 9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끝낸 유소연은 노무라 하루(일본·7언더파 65타)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유소연은 최근 11위로 떨어지면서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경쟁에서도 한발 물러나 있다. 꾸준한 성적의 대명사인 유소연의 순위가 떨어진 건 우승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8위에 올랐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도 10차례나 들었다. 그러나 올해 전인지와 김세영, 장하나 등이 우승을 쏟아내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유소연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이다.

오랜만에 유소연다운 경기를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파3)를 제외하고 18번홀까지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 9홀에서만 무려 7타를 줄인 것.

후반 들어서 버디 행진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2번(파4)과 6번홀(파5)에서 2개의 버디를 더 추가한 유소연은 9언더파로 완벽한 경기를 끝냈다.

최나연(29)은 4언더파 68타를 쳐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6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 행진 중인 전인지(22)는 1언더파 71타에 그치면서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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