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울다’는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비밀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제20 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을 비롯해 제12회 두바이 국제영화제, 제39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 제1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6회 북경 국제영화제, 제33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사실을 알리며 높은 작품성을 자랑한다.
‘산이 울다’의 배경은 1984년 중국의 오지마을이다. 전통 의상과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지닌 영화 속 주인공 홍시아는 가난한 삶과 언어 장애로 힘든 삶을 사는 사연 많은 여성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남편의 죽음을 시작으로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 그녀의 눈빛은 자신을 구원할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온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량예팅의 연기에 대해 “같은 배우로서 대사 없이 연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어떤 울음보다 훨씬 강하게 그 감정이 나에게 전해졌다”며 극찬했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다. 또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녀의 슬픈 비밀이 밝혀진다”라는 메인 카피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목소리를 빼앗긴 홍시아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가슴 아픈 사랑을 의미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목소리 없이도 관객들의 감성에 파고들어 감동을 안겨줄 영화 ‘산이 울다’는 오는 5월 2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