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6월 컴백을 준비중이다. 4∼5월 세븐틴, 방탄소년단에 이어 엑소가 돌아오면서 아이돌 시장의 여성 팬덤은 달마다 들썩이고 있다. 동아닷컴DB
1년만에 음반…대규모 콘서트도 예고
세븐틴·방탄소년단 이어 계단식 복귀
그야말로 매월 ‘팬덤 전쟁’이다. 세븐틴에 이어 방탄소년단, 그리고 엑소가 잇따라 돌아와 아이돌 팬덤을 들썩이게 한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엑소는 6월 중 발표를 목표로 세 번째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다. 작년 6월 내놓은 2집 리패키지 ‘러브 미 라잇’ 이후 1년 만의 새 음반이다. 아울러 음반 발표에 맞춰 대규모 콘서트도 펼칠 계획이다.
이미 타이틀곡을 확정했고, 안무까지 완성한 멤버들은 틈틈이 춤 연습을 하고 있다. 4월 마지막 주 멤버들이 며칠에 걸쳐 집중적으로 춤 연습을 했다. 앞으로 안무를 완벽하게 익히고 구체적인 콘셉트까지 확정하면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김선달’과 ‘형’에 각각 출연 중인 시우민과 디오, 한중합작 드라마 ‘보보경심:려’를 촬영 중인 백현 등 멤버들의 연기 활동도 컴백 시기에 맞춰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엑소는 현재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강 아이돌 그룹이다. 후배들의 도전을 받지만 여전히 최강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4월 세븐틴이 컴백하고, 5월 방탄소년단에 이어 엑소가 6월에 돌아온다면, 팬덤의 크기대로 계단을 오르는 모양새가 갖춰진다.
4월25일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세븐틴은 발표 일주일째인 1일까지 8만285장(한터차트)을 판매하며 ‘막강 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데뷔 2년차 아이돌로선 눈부신 성장이다.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를 낸 방탄소년단은 앨범 선 주문량만 30만장을 기록하며 ‘대세’로 인정받고 있다. 결국 ‘막강 신인→신흥대세→최강 그룹’의 릴레이 컴백으로 여성 팬덤은 달마다 들썩이게 됐다.
3명의 중국인이 팀을 이탈했지만 엑소는 작년 2집 ‘엑소더스’와 리패키지 ‘러브 미 라잇’을 합쳐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으로, 2013년 1집에 이어 두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상반기 지상파 및 케이블채널 음악프로그램에서 모두 30여회 1위를 기록하며 ‘최강 아이돌’의 이름값을 했다.
한편 엑소는 1∼3일 일본 도쿄의 니혼 부도칸에서 팬미팅을 열고 약 2만4000명의 현지 팬들을 만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