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건 다큐 ‘자백’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2관왕

입력 2016-05-06 15: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자백’(감독:최승호 | 출연: 유가려, 유우성, 최승호 | 제작: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 배급: ㈜시네마달)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넷팩(NETPAC)상을 동시에 수상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스타파 제작, 최승호 PD의 첫 연출작으로 공개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자백’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에게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서 선사하는 ‘넷팩(NETPAC)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올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최승호 감독은 "한국사회가 앞으로 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권력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영화만큼이나 묵직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 영화는 ‘뉴스파타’였기 때문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뉴스타파를 후원해주시는 진실의 수호자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라는 감사인사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국정원을 상대로 한 3년간의 추적 끝, ‘액션 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자백’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으며, 전 상영 모두 매진을 이루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에 더해,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에서 단순한 보도를 넘어 개인적인 생각을 넣었다는 점에서 용기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곳에서 점점 왜소해지고 있는 저널리즘의 진정한 힘에 주목하는 영화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났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수상작을 결정했다”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까지 이어져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