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시카고 컵스, 막을 팀이 없다… 승률 8할 육박

입력 2016-05-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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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막을 팀이 없다’ 이미 지난 겨울부터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힌 시카고 컵스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승률 8할을 육박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워싱턴이 자랑하는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31)를 공략해 5회까지 7점을 얻었다. 슈어저는 이날 홈런 4방을 맞았다.

시카고 컵스는 비록 8회 불펜진이 난조를 겪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결국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존 래키가 2000탈삼진과 함께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시카고 컵스는 22승 6패로 승률 0.786를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 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는 벌써 7경기다.

또한 그 팀의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득실차는 +98로 이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전체 2위가 +45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수치.

당초 워싱턴은 이번 시즌 최고의 마운드 전력을 바탕으로 시카고 컵스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첫 2경기의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6일 1차전에서 카일 헨드릭스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고, 7일에는 래키의 역투와 홈런 4방이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다.

시카고 컵스. ⓒGettyimages/이매진스

이제 시카고 컵스는 8일 제이슨 하멜, 9일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 등판시킨다. 이 두 투수는 현재 각각 4승 무패-6승 무패, 평균자책점 1.24-0.84를 기록 중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기세와 전력을 감안한다면, 시카고 컵스가 남은 워싱턴과의 두 경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카고 컵스가 현재 기세를 이어가며 남은 2경기에서도 승리하면, 24승 6패로 승률 0.800을 기록하게 된다.

시카고 컵스가 피츠버그와 워싱턴을 연속으로 스윕하고 승률 0.800을 달성하면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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