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일주일 째 계속… 수개월 동안 지속 가능성 우려

입력 2016-05-09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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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Gettyimages/이매진스

‘캐나다 산불’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맥머레이에서 발생한 산불이 1주일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AP 통신 등에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파악된 피해면적이 서울시 면적의 5배에 달하는 3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피해면적은 날이 갈수록 급격히 늘고 있지만 산불발생 지역에 최근 2개월 이상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어 30℃에 이르는 고온에 초속 40㎞ 정도의 강풍까지 불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산불은 산유도시인 포트 맥머레이에서 1주일 전에 발생했으며, 지난 3일 75㎢였던 피해면적은 나흘 만에 20배나 커졌다.

이에 따라 소방관 1천10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날부터 인근 온타리오 주에서 100명이 파견됐지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불로 주택 등 건물 1천600여채가 불에 탔고 주민 8만여 명이 대피했으나 지금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채드 모리슨 앨버타주 산불 담당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100㎜ 이상의 호우가 내리지 않는다면 숲 지역에서는 몇 달간 진화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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