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 특별전 ‘지옥의 시네마’ 개최

입력 2016-05-10 11: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만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를 2016년 5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2일간 개최하는 것.

신작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제3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0회 앙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20회 몬트리얼판타지아국제영화제, 제49회 스페인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등의 주요 경쟁부문에, 첫 번째 실사 영화 ‘부산행’ 또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

그의 ‘연상호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변전을 통해 단편 3편 ‘지옥’, ‘지옥: 두 개의 삶’, ‘창’과 장편 2편 ‘돼지의 왕’, ‘사이비’를 상영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구석을 집요하게 파헤쳐 대면하게 하는 연상호 감독표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우리가 자조적으로 ‘헬조선’이라 부르는 2016년 이 땅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할 것이다.

평범한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고 시작된 죽음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그린 ‘지옥’, ‘지옥: 두 개의 삶’과 조직 안에서 이익이 충돌하게 될 때 폭력을 당하는 개인을 보여주는 ‘창’이 한 섹션으로 묶여 상영되며, 연상호 감독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응집되어 있는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종교와 인간관계 속에 그려지는 선과 악의 경계를 도발적으로 그린 ‘사이비’까지, 실사 영화를 뛰어넘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이비’ 상영 후엔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인디토크(GV)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연상호 감독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를 통해 뚝심 있는 연출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을 다시 보며 그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세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색다른 만남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