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간 12년’…솔로가수 티파니 감상법 [종합]

입력 2016-05-10 17: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티파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티파니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 TOWN THEATRE에서 첫 솔로 앨범 'I Just Wanna Dance'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인 솔로 여가수'로 데뷔했다.

'I Just Wanna Dance'는 태연에 이어 소녀시대 멤버 중 두 번째로 발매되는 솔로앨범으로, 자연스럽게 티파니가 과연 어떤 음악으로 소녀시대는 물론 태연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솔로 티파니'의 매력을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은 11일 자정 공개되는 'I Just Wanna Dance'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또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의 기다림을 참아내기 힘들어하는 팬들을 위해 티파니는 쇼케이스를 통해 '솔로 티파니'에 대한 힌트와 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감상포인트를 공개했다.

다음은 'I Just Wanna Dance'의 주요 키워드와 티파니의 답변들.


#음악 -춤을 추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나는 그렇다

"타이틀곡 'I Just Wanna Dance'는 미디움템포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레트로 풍이고, 몽환적인 가사다. 나를 잘 표현해준 가사인 거 같다. '지친일상에서 고민을 내려놓고 다 잊어버리자'라는 뜻이다. 잊어버리고 밤새도록 춤추자라는 내용이다. 그럼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 버리는 기분이다. 나는 그렇다"

"윤아가 '이 노래는 티파니에게 맞춤으로 온 노래인 것 같다'라고 그러더라. 그동안 소녀시대 춤이 나와 안 어울렸나보다. 난 어울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회사에서도 안무 퍼포먼스를 보고 바로 '이 노래다'라고 했다"


#댄스 -클럽에서 봤는데 춤에 굶주린 사람처럼 춤을 추더라(홍진경)

티파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클럽을 같이 갔는데 뭔 굶주린 사람처럼 엄청나게 춤을 추더라”(홍진경) / "원래 춤추는 걸 좋아한다"(티파니)

"어떻게 보면 10년째 댄스가수를 하고 있다. 이번 노래는 나의 얘기뿐만 아니라 춤을 추면 기분도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날리는 그런 기분좋은 느낌이 포인트이다. 그동안 OST를 통해서는 잔잔한 발라드를 들려줬는데 원래 나는 가만히 못 있는 거 같다. 이번 기회로 '티파니는 댄스가수다'라는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


#뮤직비디오와 의상 -지금 바로 클럽에 가도 될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은 뮤직비디오에서 비주얼 디렉팅이나 스타일에 많이 참여했지만, 이번만큼은 신인이기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노래와 춤에 쏟고싶었다. 감독님이 멋진 영상과 스타일링, 콘셉트를 해줘서 그동안 보지 못한 나의 스타일을 만든 것 같다. 스토리적으로도 긴장감있게 영화처럼 찍어줬다. 내가 주인공 같아서 재밌었고 기분이 좋다"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무대의상보다는 '지금 내가 춤추러갈 때 어떤 옷을 입을까?'를 고려했다. 지금도 바로 클럽가도 될 거 같지 않나? 편안한 의상을 골랐다. 티파니 스러운 의상을 표현해봤다. 다들 핑크색으로 제작할 거라고 기대했나보다. 하지만 톤다운을 하고 미니멀하게 준비를 했다. 내가 힘을 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힘을 뺐다"


#주위 평가 -정말 훌륭한 가수다(홍진경)

티파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티파니와 살짝 마주친 적은 있지만 같이 방소을 한 적은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처음이다 많이 친해지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훌륭한 가수더라. (이 정도일 줄)몰랐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공부벌레처럼 연습한 노트들, 프로로서의 기질, 자부심 등을 보면서 나도 자극을 많이 받고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솔로도 열심히 만들었다.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


#방송활동 -신인 티파니입니다

"목요일 6시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한다. 신인이다. 그때 많이 많이 시청 부탁한다"

"아직도 긴장되요라는 질문을 하는데 여전히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열심히 설레는 마음으로 활동 하겠다"


#태연과 티파니 -태연과는 12년째 베스트 프렌드

티파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태연에 이어 두 번째 나오면서 당연히...(부담은 된다) 태연이 준비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배웠다. 이번에도 태연이 많이 도와줬다. 태연이는 12년재 베스트 프렌드다. 태연하고 좋아하는 음악이 같다가도 표현이 다르게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댄스음악을 준비했다"

"재킷이나 뮤직비디오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었다. 그래서 집에 LA에 다녀왔고, 화장도 최대한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게 좋다는 말을 믿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찍었

다. 자연스러운 모습과 내가 하고 싶은 걸 보여주는 게 티파니스러움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시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제시카와 관련해서는 약간의 부연 설명을 덧붙이자면, 미묘한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적으로 '제시카'를 지칭하지는 않았다)

"나를 포함해 지금 솔로로 데뷔하는 분들이 많은데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 수고를 쏟았는지 알고 있다. 나도 같은 시기에 같은 입장으로 모두 다 잘됐으면 좋겠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모두에게 얘기 하고 싶다"

#각오 -그냥 즐거웠으면 좋겠다

티파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나는 12년을 연습하고 솔로로 데뷔를 한거다. 솔로 여가수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많이 준비하고 이제 솔로로 나온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 10대때의 꿈을 이미 이뤘고, 지금은 그 꿈을 꾸면서 또 상상해온 모습이 있는데, 그걸 이루려고 준비하는 중이다. '10년 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달려가겠다"

"많은 생각과 감상, 즐거움을 느끼면서 준비한 앨범이다. 시간이 돼서 나온 앨범이 아니라 보고 또 보고 반성한 끝에 '이쯤이면 될까요'하고 나온 신인의 마음으로 나온 앨범이다. 앞으로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그냥 즐겨줬으면 좋겠다. 음악이 컨셉츄얼하지 않으니 편안하게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