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하는 조성호 태연히 재연 “제정신 아냐…”

입력 2016-05-10 23: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장검증하는 조성호 태연히 재연 “제정신 아냐…”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현장검증에 나선 가운데 현장검증에 앞서 조성호는 취재진에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성호는 10일 현장검증에 나서며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정말로 죄송하다. 부모 욕을 들었기에 우발적으로 벌였다”고 주장했다.

조성호는 “일이 이렇게 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계획적으로 벌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시신을 토막낸 것에 대해 조성호는 “여러 생각이 많았는데 유기 결정하고 난 후에서는 혼자 들기가 너무 무거워서 절단을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자수할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겁이 많이 나서 자수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조성호 씨의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현장검증하는 조성호는 태연하게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현장검증하는 조성호의 모습에 한 이웃주민은 “제정신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사람을 죽여 놓고 저렇게 태연할 수 있느냐”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조성호가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진술을 뒤집고 미리 망치를 준비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 계획 살인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경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 온 최 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17일부터 약 10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