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 ‘한국 불교의 스승’ 한암선사의 고고한 삶

입력 2016-05-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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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전소설 한암|남지심 저|민족사

민족사에서 한암 선사(1876∼1951)의 사상과 가르침의 정수를 담은 논문집 ‘한암선사연구(민족사 학술총서69)’에 이어 그의 생애에 소설적 요소를 가미한 평전소설 ‘한암’을 출간했다. 밀리언셀러인 ‘우담바라’의 작가 남지심의 신작이다. 수년 동안의 숙고 끝에 한암 선사의 고고한 삶을 특유의 우아한 필체로 소설화했다. 한암 선사는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1897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행름화상을 은사로 출가 득도한 뒤 한국불교를 중흥한 인물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가 입적할 때까지 정진하며 후학을 지도했다. 조계종 초대 종정이자 역사상 유례없이 네 차례나 종정에 올랐다. 오늘날까지도 한국불교의 정신적 기둥이자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올해는 한암 선사가 ‘좌탈입망(앉아서 참선한 채로 열반)’한 지 65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암 선사가 50세 되던 해에 봉은사의 조실 자리를 내놓고 서울을 떠나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소설 속에는 한암 선사의 수제자 탄허 스님이 출가하기 전 스승과 주고받은 서간 등 중요한 자료들도 실려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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