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타석 대포 ‘쾅…쾅…’ 두자리수 홈런도 눈앞 [종합]

입력 2016-05-1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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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빅리그 데뷔 시즌 두자리수 홈런을 눈앞에 뒀다.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의 2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특히 비거리가 무려 140m에 이르며 자신의 빅리그 최장거리 아치를 만들어냈다.

손맛을 본 박병호의 방망이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불뿜었다. 박병호는 2-2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도 톰린의 6구째를 공략,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빅리그 데뷔 첫 연타석 대포였다. 비거리는 125m.

또 박병호가 기록한 빅리그 첫 투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이전 8개의 홈런을 모두 솔로포로 기록했었다.

박병호의 괴력쇼에 현지 중계진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병호는 이후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과 투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팀이 6-7로 뒤진 9회 2사 1,2루에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45로 약간 끌어올렸다. 시즌 15타점.

한편 경기는 미네소타가 6-7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 2방과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미구엘 사노의 홈런 등 홈런으로만 5점을 뽑아냈지만 아쉽게 역전패 했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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