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마산용마고, 순천 효천고에 7회 콜드 승 4강 진출

입력 2016-05-1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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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산용마고가 순천 효천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4강에 진출했다.

마산용마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8강전에서 효천고에 8-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회말 공격부터 마산용마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마산용마고는 홍지훈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오영수의 볼넷과 나종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상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효천고 선발 강진호를 1회부터 마운드에서 내린 뒤 류진성의 내야 땅볼로 1회에만 3득점을 올렸다.

2회에도 박성하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강동권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린 마산용마고는 추가 득점 기회에서 주루사로 더블 아웃을 당하며 흐름이 잠시 끊겼다.

하지만 3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마산용마고는 3회말 선두 타자 이성규의 볼넷 출루에 이은 류진성의 적시타로 3회에 이미 5-0으로 달아났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마산용마고는 4회말에도 홍지훈의 볼넷과 오영수의 적시타에 이어 효천고의 연속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추가했다.

마산용마고는 5회말에도 대타 오창립과 홍지훈, 강동권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오영수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렸다.

1회부터 6회까지 6이닝의 공격에서 6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점수를 내는 화력을 보여준 마산용마고는 7회초까지 효천고의 타선을 1안타로 봉쇄하면서 경기를 7회에 끝냈다.

선발 등판한 마산용마고 투수 이정현은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피안타 1개 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이승헌 역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이날 마산용마고의 승리로 4강 첫 경기는 서울고와 마산용마고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 팀은 재작년 황금사자기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서울고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서울고와 마산용마고의 4강전 경기는 15일 낮 12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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