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블레어, ML 높은 벽 실감… 1.1이닝 9실점 와르르

입력 2016-05-18 09: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론 블레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아론 블레어(24,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크게 무너졌다.

블레어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블레어는 피츠버그의 강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1 1/3이닝 동안 무려 40개의 공을(스트라이크 27개) 던져 9피안타 9실점했다.

블레어는 1회 선두타자 존 제이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앤드류 맥커친을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냈으나 폴라시도 폴랑코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블레어는 강정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야수선택과 포수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내줬고, 곧바로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블레어는 맷 조이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조쉬 해리슨, 투수인 후안 니카시오, 제이소, 맥커친에게 계속해 적시타를 맞았다. 제이소가 홈에서 아웃 돼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후 블레어는 2회에도 폴랑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서벨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악의 부진.

블레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로 트레이드 된 뒤 트리플A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있을 이유가 없음을 증명했다.

또한 블레어는 이 경기 전까지 애틀란타 소속으로 3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처참히 무너지며 메이저리그의 호된 맛을 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