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라는 한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가족,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가족을 조명할 수 있는 뜻 깊은 음악회가 열린다.

5월 21일(토) 오후 7시 서울 세라믹팔레스홀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열리는 ‘사랑과 감사 나눔콘서트’가 그것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 첼리스트 김은정, 트럼페터 김대욱,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희정과 유초롱까지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고희를 맞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음악으로 전하고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음악가들인 세 딸과 아들, 그리고 며느리까지 총출동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음악회를 준비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는 “어머니께서 하셨던 간절한 기도는 우리들이 끝까지 음악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어요. 그러는 사이 우리도 부모가 되고 부모님께서는 고희가 되셨는데,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우리들의 성장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멘델스존의 작품 109번 ‘무언가’, 뿔랑의 피아노 모음곡 ‘나폴리’,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가르델의 ‘간발의 차이로’ 등 비교적 친숙한 작품들을 선별했다. 관객들이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맏이로서 음악회를 이끌어갈 첼리스트 김은정은 “매년 5월이 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잖아요. 특히 올해는 부모님의 고희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또한 앞으로도 우리를 응원해줄 친구들, 이웃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무대를 선사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나의 형제들에게 언제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공연문의는 영음예술기획(02-581-5404)으로 하면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