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보이스 흐른다…‘싱 스트리트’ 엔딩 크레딧 놓치지 않을 거예요

입력 2016-05-18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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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제작한 영화의 한 특징은 엔딩 크레딧 뒤에 숨겨져 있는 쿠키 영상이다. 쿠키 영상은 관객들을 자리에 끝까지 남게 할 정도로 강렬한 힘을 발휘한다. 오는 5월 19일 개봉 예정인 ‘싱 스트리트’는 또 다른 특별한 이유로 관객들을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엔딩 크레딧까지 즐길 수 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내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싱 스트리트’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자리에서 떠날 수 없도록 만들 예정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마지막 장면부터 엔딩 크레딧까지 흘러나오는 특별한 OST 때문이다. 바로 전작 ‘비긴 어게인’에서 감독와 인연을 맺은 ‘마룬 5’ 애덤 리바인의 ‘Go Now’다.

‘코너’와 ‘라피나’가 함께 하는 마지막 장면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Go Now’는 엔딩 크레딧까지 계속해서 흘러나와 영화를 본 관객들이 더욱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의 메인곡인 ‘Drive It Like You Stole It’은 밴드 ‘싱 스트리트’가 보여준 파워풀한 무대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예정. 여기에 ‘라피나’(루시 보인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처음으로 만들었던 곡 ‘The Riddle Of The Model’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애덤 리바인의 꿀 성대를 감상할 수 있는 것 말고도, ‘싱 스트리트’의 엔딩 크레딧을 놓치면 안될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이 세상 모든 곳의 형제들에게’라는 특별한 글귀의 등장이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글귀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형을 추모하기 위한 존 카니 감독의 코멘트이다. ‘비긴 어게인’ 속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댄 멀리건’ 캐릭터에 이어, ‘싱 스트리트’ 속 ‘코너’의 형 ‘브랜든’(잭 레이너) 캐릭터까지 존 카니 감독의 형을 모델로 한 캐릭터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를 향한 감독의 애틋한 마음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게 만든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엔딩 크레딧은 5월 19일 개봉하는 ‘싱 스트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엔딩까지 확실히 사로잡을 영화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작품으로, 5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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