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만원 관중…롯데 제2 홈구장의 위엄

입력 2016-05-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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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단체. 스포츠동아DB

올시즌 첫번째 매진…롯데 승리로 화답

울산 문수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들의 응원에 롯데가 승리로 화답했다.

롯데는 25일 제2 홈구장인 문수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만2038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날은 시범경기를 제외하고 울산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경기. 울산 야구팬들은 일찌감치 응원도구와 유니폼을 챙겨 구장을 찾았고, 관중석은 경기 시작 2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롯데는 2014년부터 문수구장을 제2의 홈구장으로 지정해 매년 경기를 열고 있다. 이에 울산 팬들은 2014년 열린 7경기 중 6경기를 가득 채웠고, 지난해에도 한 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등 야구를 향한 갈증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경기는 챔피언스데이를 맞아 롯데 선수단이 푸른색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팬들 역시 선수단 유니폼 색에 맞춘 하늘색 봉지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러한 팬들의 열정 덕분인지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 속에 LG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초 1사만루에서 LG 5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상대선발 이준형의 폭투와 최준석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린드블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깔끔한 마무리로 1점차 리드를 지키고 2연승에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울산 경기는 총 5게임. 26일 LG전을 포함해 8월 11∼12일 한화 2연전과 같은 달 23∼24일 kt 2연전이 예정돼있다. 비로 취소된 24일 LG전은 추후 협의를 거쳐 울산 또는 사직구장에 편성된다. 울산에 편성되면 남은 경기는 6경기로 늘어난다.

울산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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