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자전거·골프·체중계 ‘일상속으로’

입력 2016-05-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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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기업들이 제휴를 확대하는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맺은 뒤 IoT 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는 김신성 알톤스포츠 대표와 윤덕원 KT텔레캅 사업부문장, 정종표 동부화재부사장, 장길동 BC카드글로벌본부장, 김형욱 KT플랫폼사업기획실장(왼쪽부터). 사진제공|KT

KT, 퍼팅연습·체중계 등 헬스테인먼트
SKT ‘금고’·LGU+ ‘밥솥’ 등 서비스 확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가 일상 속으로 파고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기업들은 특화된 IoT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기기제조사 등과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우선 경쟁사보다 조금 늦게 시장에 진입한 KT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KT는 건강과 관련한 ‘헬스테인먼트’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IPTV와 연결해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헬스 바이크’와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헬스 골프퍼팅’ 등을 출시했다. 체계적인 체중관리를 돕는 ‘헬스 체중계’도 선보였다.

제휴 영역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홈IoT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최근엔 귀뚜라미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정용 보일러에만 적용하던 IoT 서비스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25일엔 알톤스포츠, BC카드, KT텔레캅, 동부화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전거 도난방지를 위한 진동 및 알람, 위치 추적, 배터리 완전 방전 예고 기능 등을 담은 ‘IoT 자전거’ 솔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KT보다 앞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기기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최근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선일금고제작과 스마트홈 서비스가 연동된 금고 ‘스마트 루셀’을 출시했다. 또 현대건설, LH 등과 제휴해 신축 아파트 등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홈IoT를 활성화시킬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도 쿠첸과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밥솥을 내놓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니웰, 케이웨더 등과도 손을 잡았다.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국내 유일의 IoT 전용 저전력광대역(LPWA)망인 ‘LoRa망’ 구축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기존LTE망을 활용한 ‘LTE-M’과 함께 저속·저용량 서비스엔 LoRa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전략을 세웠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보다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출시도 준비 중이다. KT는 경기도 과천지사 사옥에 IoT 서비스 모니터링 기능과 플랫폼을 제어하는 ‘GiGA IoT 스마트 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IoT 시장은 2020년까지 약1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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