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 의원들, 20대 국회 개원 앞두고 팽목항 방문

입력 2016-05-30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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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초선 의원들, 20대 국회 개원 앞두고 팽목항 방문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등 22명이 지난 29일 제20대 국회 등원을 하루 앞두고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사고해역을 찾았다.

세월호 가족과 함께 낚싯배 두 대에 나눠타고 사고해역에 도착한 당선인들은 인양 공정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인 ‘선수들기’ 작업을 임시 중단한 상하이 샐비지 작업선과 사고해역을 둘러봤다.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팽목항을 방문해 임시분향소에서 헌화·분향하고, 이어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가족협의회·세월호 특조위, 해양수산부 관계자를 면담했다.

당선인들은 간담회 직후 “세월호 참사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부조리를 바로 잡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최우선 사명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팽목에서 띄우는 희망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특조위 활동기한 보장과 선체조사 예산 배정 ▲특조위에 정밀조사 권한 인정·인양과정 공개 ▲선체 온전한 인양·특조위 인양 감시 협력 ▲특검 통한 책임자 수사와 처벌 등 조속하고 온전한 선체 인양과 이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당선인들은 또 해수부 인양 관계자들에게는 ▲인양 전 과정을 공유하고 ▲세월호 인양 후 보존계획 마련하며 ▲선체 정리 업체 재입찰을 특조위와 협의할 것 등을 요구했다.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면담한 당선인들은 “세월호에 대하 국민의당 노력은 어떠냐”며 “세월호 문제만은 야당이 함께 뭉쳐 대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수습자 가족은 “오늘 당선인들의 방문이 기사 한 줄로 요약되는 행사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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