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미녀 공심이’ 4인방, ‘참 좋은 캐스팅’이라 전해라

입력 2016-05-30 11: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녀 공심이’ 4인방, ‘참 좋은 캐스팅’이라 전해라

참 좋은 캐스팅이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주연 4인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소위 잭팟이 터졌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바라본 주연배우 4인방은 어떨까.


● 공심=민아, 인생캐릭터 만났다

2회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6회 11.2%,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중인 ‘미녀 공심이’. 그 배경에는 주인공 공심이가 있다. 잘난 건 없지만 제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뚝심 캐릭터다. 예쁘지 않아도 밉지 않다. 볼수록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런 공심이를 맛깔나게 연기하는 민아의 열연은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까지 흡족하게 한다.

‘미녀 공심이’의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는 “민아의 캐스팅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의 한 수’라는 표현이 적당한 것 같다”며 “이렇게 연기를 잘 할 줄 몰랐다. 눈물 연기는 압권이다. 극 중 연기와 비교하는 장면에서 설움에 복받쳐 눈물을 쏟는데 기가 차더라. 정말 민아 캐스팅은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잘한 결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심과 민아의 혼연일체 된 모습이 작품에서 녹아들 예정이다”라며 “공심으로서의 민아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악역 전문’ 꼬리표 날려버린 남궁민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우 남궁민은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속 남규만 캐릭터로 기억됐다. ‘이보다 더 나쁜 놈은 없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선 굵은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수식어가 필요하다. 남궁민은 ‘미녀 공심이’ 속 안단태 캐릭터로 ‘로코킹’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능글맞으면서도 해맑은 미소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수찬 PD는 “남궁민의 전작 이미지(악역 이미지)를 지워주고 싶었다”며 “작품 전 그에게 세 가지를 요청했다. ‘이마를 보이지 않기’, ‘느리기 말하지 않기’, ‘담백하게 웃기’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궁민이 내 요청사항을 완벽히 숙지했다”며 “그가 연기한 안단태에서 전작의 이미지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안단태로 다시 태어난 남궁민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 온주완이라서 다행이다


재벌 3세로 세상 모든 것을 다가진 남자 석준수. 그러나 그에게도 단 한가지의 아쉬움이 있다. 할머니의 사랑이다. 비록 친할머니는 아니지만, 석준수는 ‘할머니’ 남순천(정혜선) 회장의 사랑을 갈구한다. 그리고 그런 준수의 마음을 오롯이 연기로 표현하는 온주완도 빛나고 있다.

백수찬 PD는 “온주완의 미소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온주완이 준수 캐릭터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단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온주완표 준수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준수가 펼칠 이야기도 단태 못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서효림, 연기 잘해 욕 먹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분노 지수는 ‘악녀’ 캐릭터의 칭찬 지수와 비례한다. 이는 ‘미녀 공심이’ 속 야망녀 공미 역의 서효림에게도 적용된다. 회가 거듭될수록 서효림을 향한 시청자의 분노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그의 차진 악녀 연기가 나날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 PD는 “우리 작품에서 안티를 부르는 캐릭터는 단연 ‘공미’다. 공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와 원성이 높아질 수록 서효림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반증이다”라고 akfgOT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미가 펼칠 악행(?) 스토리가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친동생 디스’하는 공미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