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투르 드 코리아와 함께 대전 경제도 쌩쌩 달렸죠”

입력 2016-06-0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권선택 대전시장

“자전거 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준 대회”

“투르 드 코리아 대회가 국제대회로 승격한 2007년은 바로 대전시가 ‘자전거 도시’를 선포한 해이기도 합니다. 대전은 자전거 타기 최고 도시죠. 대전시내 3대 하천을 모두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전국 최초로 자전거도로 전담부서가 설치됐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모든 시민들께 보험 혜택도 드리고 있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61·사진)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소설가 김훈은 나이 쉰이 넘어 자전거를 처음 타보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기계가 있다니 50년을 헛살았다’고 했습니다. 대전은 235개 노선 429km의 자전거도로 노선이 지정 고시됐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2%(2015년 기준)입니다. 2020년까지 5%로 올릴 예정입니다.”

투르 드 코리아(TDK) 2016 대회에서 대전은 혜택 받은 도시다. 무려 사흘 동안이나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7일에는 군산을 출발한 선수단이 대전에 도착해 시상식이 열렸다. 8일에는 대청호 로하스공원에서 특별경주가 개최된다. 9일에는 아산으로 출발한다. 시는 별도의 ‘휠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권 시장은 “TDK는 자전거 동호인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도 도움을 준다. 또 대전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가 연료를 태워 공해를 만들 때 자전거는 지방을 태워 ‘몸짱’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자전거는 교통체증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최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TDK가 스포츠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대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 이기진 동아일보 기자 doyo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