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벤츄라, 사구로 강펀치 작렬 벤치클리어링…김현수도 적극 가담

입력 2016-06-08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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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맨 왼쪽).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루그네드 오도어(텍사스 레인저스)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초유의 벤치클리어링이 또 한 번 발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를 치렀다.

사건은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5회말 볼티모어의 공격 시점에서 터졌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후속타자로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섰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츄라는 마차도를 상대해 초구는 볼, 2구째 마차도의 몸을 맞히는 볼을 던졌다. 이에 마차도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헬멧을 집어던지며 벤츄라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오도어 사건 이후 또 다시 터진 강펀치였다.

이 장면을 본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감독들은 모두 뛰쳐나와 폭력 사태를 연출했고 결국 벤츄라와 마차도는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벤치에 있던 김현수도 달려 나와 몸싸움에 가세했다.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벤치클리어링을 겪은 가장 앞선으로 뛰어나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이 직접 김현수를 말리며 가담을 가로막을 정도였다.

사태가 진정된 후 마운드에는 벤츄라 대신 왕첸밍이 올랐다. 1루주자로는 마차도 대신 자니쉬가 대주자로 나섰다.

한편 경기는 볼티모어가 9-1로 크게 이겼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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