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강정호와 투타 맞대결서 ‘미소’…중견수 뜬공 처리

입력 2016-06-11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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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한국인 선수 투타 맞대결에서 범타로 돌려세우며 미소 지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방문 경기에 3-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7회까지 0-2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맷 카펜터의 역전 3점포로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선택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8회 첫 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앤드류 멕커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후속 그레고리 폴랑코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강정호.

오승환은 초구 슬라이더로 강정호로부터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 2구와 3구는 파울.

오승환은 4구째로 다시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강정호가 이를 감각적으로 잘 받아쳤으나 타구는 중견수 글러브로 향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1.60으로 더 낮췄고 11번째 홀드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1실점, 3-3 동점을 허용하며 양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접전 끝에 웃은 쪽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초 무려 6득점, 9-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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