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배우들 직접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16-06-16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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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린 작품. 20년 이상 사랑 받은 게임이 원작인 만큼 배우들은 원작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으로 캐릭터를 연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안두인 로서’ 역의 트래비스 핌멜, ‘듀로탄’ 역의 토비 켑벨 등 게임을 해보지 않았던 배우들은 시나리오 내에 그려진 캐릭터에 충실하면서도, 실제 플레이어 랭킹에 오르기도 한 열혈 와우저인 ‘오그림’ 역의 롭 카진스키에게 용어 설명을 요청하는 등 꾸준히 조언을 구했다.

벤 포스터 역시 팬층이 두터운 캐릭터 ‘메디브’를 연기하기 위해 관련 문헌을 참고하며 캐릭터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게임 ‘워크래프트’의 열성 팬인 아내의 독려로 오디션에 참가한 ‘굴단’ 역의 다니엘 우는 촬영 전 바지가 작아질 정도로 허벅지와 엉덩이 쪽에 근육이 붙었다는 일화를 전해,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한 그의 노력을 알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영화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위한 배우들의 고충도 밝혀졌다. 영화 속 오크 종족은 퍼포먼스 캡쳐 기술로 구현되었는데, 이를 위해 오크를 연기한 배우들은 몸에 딱 붙는 회색 수트를 입고 얼굴엔 도트 마커를 부착해야 했다. 여기에 몸집이 큰 오크 종족을 맡은 배우들은 흡사 원숭이처럼 움직임을 과장되게 연기했는데, ‘블랙핸드’ 역을 맡았던 클랜시 브라운은 “회색 쫄쫄이를 입고 과장된 연기를 하는 것에 다들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말로 촬영 당시 배우들이 느꼈던 어려움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혼혈 오크 ‘가로나’를 연기한 폴라 패튼 역시 엄니를 촬영이 아닐 때에도 착용하고 생활하며 오크의 특징을 확실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한편 인간 종족의 배우들은 갑옷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이에 대해 떠돌이 마법사 ‘카드가’ 역의 벤 슈네처가 “처음에는 갑옷이 부러웠는데, 촬영 이틀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할 정도로 갑옷은 배우들에게 큰 고충이었다. 그 중에서도 왕의 위엄과 근엄함을 드러내야 했던 ‘레인 왕’ 역의 도미닉 쿠퍼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40파운드(약 18kg)의 갑옷을 착용하고 연기했는데, 한 번 착용하면 약 7시간 가량 갑옷의 무게를 버텨내야 했다.

이를 두고 그는 “이걸 입고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얼마나 멋지게 보일 지를 생각하며 버텼다.”는 위트 있는 소감과 함께 그의 열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배우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전세계 극장가에 ‘워크래프트’ 열풍을 일으키며 흥행 순항 중이다.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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