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브라이언트 “홈런 더비, 참가 안할 것”

입력 2016-06-16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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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크리스 브라이언트(24, 시카고 컵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질색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지역지 '시카고 선 타임스' 고든 위튼마이어 기자의 말을 인용해 "브라이언트는 올스타전 홈런 더비 참석에 대한 초대를 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현재 15개의 홈런을 쳐내며 지난 시즌 신인왕(홈런 26개)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내가 홈런더비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굉장히 힘들다. 매우 기력이 소진되는 활동"이라면서 "내가 그것을 다시 할 지 나조차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 더비에 등판하는 투수들이 원한다면 참가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안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회상했다. 당시 그는 1라운드에서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에 9-10으로 패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그것은 정말 끝내주는 경험이었다. 내 정신을 쏙 빼놓는 일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내가 정말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참석 여부에 물음표를 달았다.

그러면서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에는 잔디에 앉아 구경하고 싶다. 게토레이(음료수)를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홈런더비는 올스타전 전날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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