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타이어 마모상태·공기압부터 점검하세요”

입력 2016-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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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에서 사고가 급증하는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을 제안했다. 타이어 점검과 속도 줄이기, 안전거리 확보, 전조등 켜기 등 기본 수칙만 잘 준수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제공|쉐보레

■ 빗길 안전운전 노하우

직선주로서 수막현상시 속도 줄여야
‘앞 유리 에어컨·뒤쪽 열선’ 시야 확보

여름 장마철이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교통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수 있기에 이를 대비한 안전운전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안전 운전을 위한 기본적인 노하우를 살펴봤다.

타이어 점검은 필수

장마철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 점검이다. 빗길에서 운전할 때에는 타이어의 배수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빗물이 타이어 트레드 사이의 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가 닳으면 배수 성능도 떨어지게 된다. 배수 성능 저하는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를 제때 교환해 장마철 운전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나타낸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mm)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보다 10% 가량 높여 배수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막현상 대처법

일반적으로 시속 80km 이상의 속도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빗길에서 감속은 수막현상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만약 자동차가 직선주로를 달릴 때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속도를 낮춰줘야 한다. 속도가 떨어지면서 타이어와 지면이 다시 접지하게 되고 접지력을 회복하게 된다. 수막현상이 발생했을 때 핸들을 돌리게 되면 차가 미끄러지면서 정상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수막현상이 일어났을 때 브레이크를 반드시 밟아야 할 상황이라면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으면서, 차가 불안정하게 움직이게 될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코너링 중에 뒷바퀴에 수막현상이 발생하면서 오버 스티어링이 발생하게 되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었다가 접지력을 회복한 후 반대방향으로 재빨리 핸들을 돌려 차를 바로 잡는다.

장마철, 시야확보가 우선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시야확보를 위해서는 와이퍼와 차량의 유리상태 점검이 필수다. 와이퍼의 경우, 블레이드 부분이 노후되면 작동 시에 빗물을 잘 닦아내지 못하고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여분의 와이퍼를 상시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또한 차량의 유리에 발수코팅을 해주거나, 발수기능이 있는 워셔액을 준비하면 시야확보에 도움이 된다.


● 안전거리는 넉넉하게, 페달은 천천히

장마철에는 앞 뒤 차간 거리를 넉넉하게 두고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평소의 두 배 정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20∼50% 정도 더 줄여야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페달 조작은 부드럽게 한다. 급출발과 급제동은 미끄러짐을 유발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너에서는 스티어링휠을 부드럽게 돌리고 페달조작은 최소화하는 것이 미끄럼 방지에 좋다.


● 전조등은 항상 켜라

우천시 안전을 위해 전조등을 항상 켜고 다니는 것이 좋다. 전조등은 운전자의 시야확보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빗속에서 상대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효과도 있다. 햇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전조등이 켜지는 오토 라이트 기능을 미리 설정해 두면 빗길에서 편리하다.


● 장마철엔 에어컨도 스마트하게

장마철엔 에어컨 조작법도 달라진다.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한 김 서림을 방지하기 위해 앞 유리 쪽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도록 설정하고, 뒤쪽 유리 열선을 가동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또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기 5분전에는 에어컨을 끄고 송풍팬을 가동해 에어컨 내부에 맺혀있을 수 있는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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