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이탈리아, 스페인 잡고 8강 진출… 우승 1순위 되나

입력 2016-06-2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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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좌)와 에데르(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유로2016 대회 8강에 안착한 것.

이탈리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2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했던 이탈리아는 통쾌한 복수와 함께 2008, 2012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오는 7월 3일 독일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전반전에는 예상외로 이탈리아의 공격이 더욱 매서웠다. 초반부터 스페인 골문을 위협한 이탈리아는 결국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의 에데르는 프리킥을 강력한 땅볼로 연결했고 이를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가 한 번에 처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데헤아를 맞고 튕겨나온 공을 뛰어오던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넘어지면서 골문으로 집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에데르가 빠른 돌파로 데헤아와 일 대 일로 맞서기도 했지만 데헤아의 환상적인 선방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스페인도 특유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번엔 이탈리아의 수문장 부폰의 손에 막혀 득점에 번번히 실패했다.

그대로 끝날 것만 같던 경기는 오히려 이탈리아 쪽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펠레가 문전 앞에서 손쉬운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사실상 끝내 버렸다. 이로써 막강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이 조기 탈락하면서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한편 아이슬란드와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16강전은 아이슬란드의 2-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아이슬란드는 오는 7월 4일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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