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마약성 진통제 복용’ 도핑 적발

입력 2016-07-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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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스포츠동아DB

“허리통증 치료 목적…미국서 처방”
최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 가능


롯데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31·사진)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관한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롯데구단은 6월 30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아직 KBO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규정이 강화돼 1차 적발만으로 최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아두치는 5월 21일 이뤄진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 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다. 6월 27일 KADA 청문회에 참석했고 해명서를 제출했다. 옥시코돈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아두치는 해명서를 통해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다. 근육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 금지약물인지 몰랐다. KADA에서 실시한 교육을 받았고 팀 트레이너에게도 교육을 받았는데 이러한 잘못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다. 어떠한 징계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리그와 한국 야구팬 구단관계자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6월 24일 대전 한화전 경기 전 KADA로부터 ‘비정상적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아직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였지만 도의적인 책임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징계 확정 전 선수보호를 위한 KADA규정에 따라 대외발표를 자제해왔다. 롯데는 “KADA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KBO리그와 야구팬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와 교육에 더욱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직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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