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간첩은 현직 목사’ 국가정보원이 최근 서울 시내 한 PC방에서 체포한 간첩 혐의자는 현직 목사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지난 5월 2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긴급체포한 남성을 수사한 결과 탈북지원 운동가를 사칭한 목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목사로 위장해 주변의 눈을 속였고, 실제 중국을 오가며 탈북자 구명 활동을 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 남성이 국내와 중국에서 간첩 행위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상당기간 내사를 벌여왔다.
또한 주거지에서 이적 표현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USB에 암호로 작성된 국내 정세 보고서를 담아 PC방에서 이메일로 북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