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화 ‘트릭’,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반전 통할까

입력 2016-07-07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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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 주연 영화 ‘트릭’이 개봉 준비를 마쳤다.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라는 소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트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열 감독과 함께 배우 이정진, 김태훈, 강예원이 함께 했다.

영화 ‘트릭’은 시청률에 미친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과 도진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진’(김태훈)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담은 작품이다.


이창열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상업 영화에 첫 데뷔했다. ‘트릭’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창열 감독은 “순수한 창작 시나리오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와 언론에 노출돼 있다. 시청자들이 한 번쯤은 언론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되짚어 볼만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정진은 영화 ‘트릭’은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그램’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과도한 시청률만을 위해 애쓰는 PD 석진 역할을 맡았다. 이정진은 “시나리오에 잘 설명이 돼 있어서 따로 준비할 것은 없었다. PD라는 특별한 직종이지만, 나도 그렇고 주변에도 있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우 강예원은 방송에 중독돼 시한부 환자인 남편을 시청자들 앞에 세우는 '영애' 역을 맡았다. 영애 캐릭터를 맡은 강예원은 “앵글 속의 앵글 안에서 일반인이 어색함과 익숙지 않은 표현들을 해내려고 중점을 뒀다. 카메라 앞에서와 없는 상황에서 연기를 하는 게 조금 어려웠다. 직접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촬영하실까 생각하면서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훈은 극 중 시청률에 미친 석진의 달콤한 제안에 넘어가 점점 방송에 중독되어가는 아내 영애를 지켜보는 착잡함과 시한부 환자로서 희망을 잃고 좌절에 빠진 모습을 표현했다. 시한부 역할을 맡은 김태훈은 “아픈 사람에 대한 걸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도준이라는 캐릭터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연기했다”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평소 다큐멘터리광으로 소문난 강예원은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런 부부의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 만약 제가 울고 웃던 다큐멘터리가 조작이라면 해당 방송국에 찾아갈 것이다. 영화를 찍으면서도 개인 스스로 좋아하는 내용을 촬영한 것 같아서 시나리오도 맘에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트릭’은 오는 7월 13일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스톰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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