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음악과 영화의 색다른 만남 ‘12th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입력 2016-07-12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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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무이한 음악영화제인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근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임필성 감독, 김하나 배우, 류혜영 배우, 엄태구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15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우승팀인 ‘최한솔’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제천 시장 이근규 조직위원장은 “2005년도부터 시작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로 12회 째를 맞았다. 국내 유일무이한 음악영화제로 생소했던 음악영화 장르를 널리 알리고 음악과 영화를 조합한 참신한 영화제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항상 여름만 되면 주위 영화인들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설렘을 표현하곤 한다. 올해 음악영화 총 105편을 선별해 관객들에게 상영할 예정이다. 매년마다 상영관이 부족해서 늘 매진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는 영화관을 넓히는 차원에서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상영회차를 3회 차로 늘렸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총 8개 섹션에 걸쳐 10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1회부터 지금까지 전 상영작을 음악영화로 채워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출품한 중·장편 55편, 단편 50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12편에 그쳤던 국내 장편 음악영화가 23편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총 136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개막작으로는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바이올린 티처’가 선정됐다. 영화 ‘바이올린 티처’는 남미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상파울루 슬럼가 공립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어 국제경쟁 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팔레스타인 래퍼 이야기 ‘정션 48’, 배우 유준상 감독·주연의 로드 무비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일본의 사회 참여적 음악가 이야기 ‘펑크 뮤지션과 동일본 대지진’ 등 8편이 출품됐다.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엑스 재팬, 다프트 펑크 등을 다룬 작품이 상영된다는 점이 눈여겨볼 점이다. 또한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은 ‘한반도’, ‘범죄의 재구성’, ‘실미도’ 등에서 영화음악을 맡은 한재권 음악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돼 11일 개막식에서 상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리는 ‘원 서머 나잇’에서는 국카스텐, 에픽하이, 10㎝, 몽니, 최한솔, 루드페이퍼, 밀린, 정기고의 공연이 펼쳐진다. 제천 의림지 공연에는 김광석 추모공연 ‘이등병의 편지’와 여성 뮤지션, 장르별 주목할 만한 뮤지션 공연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 ‘응답하라 1988’의 류혜영, 영화 ‘차이나타운’의 엄태구가 선정됐다. 류혜영은 “영화인이지만 음악이 더 위대한 예술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영화로 표현하는 작업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홍보하는 데 힘쓰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11∼16일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일원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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