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5m 세로 2m의 대형 캔버스에 SK이노베이션의 사업영역과 수출성과 등을 표현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정기 작가.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성장 비전을 드로잉으로 표현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화학회사로서의 위상과 비전을 역동적인 드로잉 쇼로 풀어낸 새 광고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이 광고는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을 주제로 한 이번 광고는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김정기 작가는 밑그림이나 참고자료 없이 즉석에서 붓펜과 상상력만으로 드넓은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라이브 드로잉 쇼의 대가이다. 이번 광고 촬영에서는 가로 5m, 세로 2m의 캔버스가 사용됐다. 김 작가는 2박3일 동안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수출성과 등을 표현한 그림을 캔버스에 빼곡히 채웠다. 일필휘지로 휘저은 그의 그림이 6개 대륙의 세계지도 형태로 수렵되는 과정은 이번 광고의 백미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회사의 ‘큰 그림’, 즉 성장 비전과 의지를 드로잉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NS와 영화관, 포털을 통해 공개된 이 광고는 10일 만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조회수 80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정기 작가는 전시회, 국제 만화제, 드로잉 쇼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잘 알려진 작가이다.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의뢰로 그의 소설 ‘파라다이스’, ‘제3인류’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