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사드 전자파 내 몸으로 직접 실험”…사드 설득 총력전

국방부가 경북 성주 지역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13일 오후 경북 성주군 김항곤 군수와 배재만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 230여 명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옆 국방컨벤션에 항의 방문해 사드 배치 장소가 성주로 결정된 데에 항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가 배치되면 제가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해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며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국방부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지역이 결정된 것을 계기로 사드 전자파 유해논란을 가라앉히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사드가 원만히 배치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성주 군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사드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한다"며 "사드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