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新한류’…경마로 한국문화 전파

입력 2016-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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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트로피 경주’ 통해 한국경마 홍보
‘K-Race 페스티발’에선 케이팝 등 소개


한국마사회가 싱가포르에서 경마 ‘신한류’를 이끈다.

24일 ‘크란지 경마장(싱가포르 정부의 밀레니엄 프로젝트 하나로 지어진 최신식 경마장, 경마선진국에서 견학 올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KRA트로피 경주’는 경주 수출을 확대하고, 한국 경마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주와 함께 열리는 ‘K-Race 페스티발’에는 현지의 한국 경마팬과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싱가포르에서도 인기 있는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신효섭 셰프는 한국 대표 음식 김밥을 활용한 쿠킹쇼를 선보인다. K-Food 체험에선 현지 시민들도 직접 김밥을 만들어볼 수 있다. 잡채와 삼계탕 등의 시식코너도 운영해, 한국음식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 마사회는 “한국 경마뿐만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 콘텐츠를 통해 현지 신규고객을 유입하고 한국문화도 전파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양 기관의 화합을 뜻하는 의미에서 두 나라의 전통주와 대표과일로 함께 만드는 대형 화채 합수식 퍼포먼스를 오프닝 세리머니르 진행한다.

한국의 음식문화에 함께 전통의상도 싱가포르 현지인들에게 소개된다.

왕, 양반, 수라간 등 다양한 직업을 나타내는 조선시대 전통의상을 구비해, 고객이 직접 입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국 전통문양 배경의 포토존도 마련한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가 협찬한다.

4인조 걸그룹 ‘하디’(사진)를 초청해, K-pop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K-Pop의 인기가 높은 현지에서 고객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한국 공연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하디’는 2015년에 데뷔한 신인그룹이다. ‘국민인성교육진흥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 경마를 알리는 사진전도 있다. 한국의 우수 경주마와 스타기수 등의 영광의 순간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아름답고 강인한 여기수의 모습이 담긴 엽서도 제공된다.

한국마사회는 “현지 고객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마사회가 국민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거침없이 달리겠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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