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K리거, 리우행 직전 마지막 K리그 출격

입력 2016-07-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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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창훈-성남 김동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올림픽대표팀 18일 소집돼 브라질로 출국
16·17일 클래식 20R서 팬들에게 출정인사
권창훈·김동준 등 소속팀 승리로 이끌까.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 소집돼 곧바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16일과 17일에 벌어지는 20라운드 경기를 마치면 당분간 리그 경기에는 뛰지 못한다. 올림픽대표팀 일부 선수는 팀의 핵심 지원이다. 그들이 소속팀에서 승리를 안기고 떠날지 주목된다.

권창훈(22·수원)은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소속팀 수원에서도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권창훈은 지난 10일 수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 공격 포인트 없이 주춤했던 권창훈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17일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전골키퍼 김동준(22·성남)도 권창훈 못지않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올해 성남에 입단한 김동준은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도약해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K리그 클래식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고 있다. 권창훈을 앞세운 수원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기분 좋게 리우행 비행기에 오른다는 각오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박용우(23·서울)와 이찬동(22·광주)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박용우는 23세 이하 선수가 많지 않은 서울 입장에서는 귀중한 자원이다. 중앙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보며 지난해부터 팀의 핵심선수로 떠올랐다.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이찬동 또한 광주 허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서울은 17일 인천, 광주는 16일 울산과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들 이외에도 최규백(22·전북), 정승현(22·울산), 박동진(22·광주), 심상민(23·서울), 이슬찬(23·전남), 문창진(23·포항), 이창민(22·제주) 등도 소속팀 팬들 앞에서 올림픽 출정 인사를 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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