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한 KIA 신범수, 황대인, 정회열 2군 감독, 이준영, 전상현(왼쪽부터)이 경기 전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한 KIA 신범수, 황대인, 정회열 2군 감독, 이준영, 전상현(왼쪽부터)이 경기 전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미래의 호랑이’들이 퓨처스 올스타전 마운드를 빛냈다. 리빌딩에 한창인 KIA의 ‘미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선 ‘미래의 별’들이 소중한 경험을 했다. 구단별로 4명씩 고르게 출전했으나 군복무중인 선수들의 원 소속팀을 고려하면 KIA 선수, 그 중에서도 투수들의 비중이 높았다.

남부리그 투수 이준영(24)과 전상현(20), 포수 신범수(18), 내야수 황대인(20)까지 총 4명이 KIA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이준영과 황대인은 2015년에 입단한 2년차, 전상현과 신범수는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남부리그에 속한 상무 투수 임기영(23)과 북부리그 경찰 투수 이종석(24) 역시 KIA 소속이었다. 임기영은 2014년 말 FA(프리에이전트)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직후 상무에 입대했다. 이종석은 2015년에 입단한 대졸 2년차 선수다.

황대인과 신범수는 각각 2타수 무안타 1타점,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투수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전상현은 3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회 1사 1루서 4번째 투수로 나선 이준영은 1.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임기영은 이준영에 이어 6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1이닝 무실점하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유일한 북부리그 소속 이종석은 8회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1안타 1실점했다.

전상현과 이준영은 올해 1군에도 모습을 드러낸 신예들이다. 구멍 난 선발 로테이션 속에서 각각 1차례 선발등판을 포함해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선 2명 모두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의 미래로 떠올랐다.

군 복무중인 임기영과 이종석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9월 전역하는 임기영은 올해 5승 3세이브 5홀드 방어율 3.76으로 내년을 기대케했고, 이종석은 경찰 입대 첫해부터 마무리투수로 자리하며 1승 15세이브 1홀드 방어율 3.22로 활약 중이다.

고척 | 이명노 기자 ni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