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도는 ‘옥중화’, 2막 관전포인트 3

입력 2016-07-23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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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가 반환점을 코 앞에 두고 2막을 예고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1막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함께 옥녀와 태원(고수 분)이 합심해 정난정(박주미 분)에 대적하는 스토리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를 배경으로 하는 발칙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그리고 아기자기한 로맨스들이 맛깔나게 버무려지며 총 23회가 방송되는 동안 단 한차례도 동시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옥녀의 관비 전락, 태원의 평시서 주부 임용을 기점으로 2막을 예고한 ‘옥중화’는 1막을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에 ‘옥중화’를 시청하는 재미를 배가시킬 관전 포인트 세가지를 짚어봤다.


상단 스토리 그리고 외지부

‘옥중화’는 초기 제작단계부터 조선시대의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를 다룰 예정이라고 시사해왔다. 오는 2막에서는 드디어 ‘외지부’가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옥녀는 세상 가장 낮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전옥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다. 이런 배경 탓에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수없이 봐왔고, 때로는 자신이 억울한 상황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이에 2막에서는 옥녀가 가여운 백성들을 돕기 위해 상단을 배경으로 ‘외지부’ 활동을 펼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선시대의 ‘송사(재판)’라는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시에 송사를 치르는 백성들의 기구한 사연들과 이를 해결하는 ‘외지부’ 옥녀의 모습이 찰진 재미와 뭉클한 감동, 그리고 묵직한 교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열한 권력 싸움 : 악녀 문정왕후 발톱 드러낸다

현재 명종(서하준 분)은 수렴청정을 하고 있는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 분)와 소윤세력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명종이 왕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인 이정명(한인수 분)을 조정으로 불러들이며 문정왕후와 대척점에 서며, 권력 분배를 둘러싼 모자갈등이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에 2막에서는 문정왕후와 명종의 치열한 권력싸움이 스토리의 중심부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정난정과 윤원형(정준호 분)의 악행 뒤에 숨죽이고 있던 문정왕후가 본격적으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거악으로 우뚝설 것이다. 문정왕후가 악랄해질수록 한층 독하고 쫄깃해질 ‘옥중화’ 2막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진세연-고수, 엇갈린 로맨스


옥녀와 태원, 그리고 명종, 성지헌(최태준 분) 등 얽히고 설킨 로맨스 라인이 강화되며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할 것이다.

옥녀와 태원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애틋한 감정을 쌓아왔다. 그러나 현재 옥녀는 황해도 해주 감영의 관비가 된 처지이고, 설상가상으로 태원은 옥녀가 명나라에 노예로 팔려간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두 사람의 엇갈린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2막에서는 두 사람의 절절한 로맨스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옥녀와 태원이 사실 원수 사이인 바, 앞으로도 넘어야할 커다란 산들이 있기 때문. 이에 역경을 딛고 한층 농익어갈 두 사람의 로맨스가 여심을 쥐락펴락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각각 옥녀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명종과 지헌의 존재 역시 2막의 로맨스 스토리를 기대케하는 요소다.

‘옥중화’ 제작진은 “’옥중화’ 1막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한 뒤 “2막에서는 1막을 뛰어넘는 전개들이 기다리고 있다. 외지부의 등장, 권력 다툼, 로맨스 등 눈 돌릴 곳 없는 재미들로 ‘옥중화’ 2막을 꽉 채울 자신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23일) 밤 10에 24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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