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시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칼국수를 맛보기 위해 부산 서면시장을 방문했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기술로 면발을 썰어내고 있는 직원의 모습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 백종원은 얼음이 동동 띄워진 냉칼국수의 등장에 호기심을 나타냈다. 쫀득한 면발과 먹을수록 중독되는 담백한 육수 맛에 백종원은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이천 관고시장에서 유명한 닭발 골목이다. 이곳은 닭발과 함께 즐기는 독특한 짝꿍메뉴 닭 모래집 튀김으로 유명하다. 바삭함과 매콤함의 새로운 조합에 백종원은 맨손으로 먹방을 이어 나갔다.
백종원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광주 대인시장이다. 그는 이곳에서 유명한 순대국밥집에 갔고 국밥이 나오기 전 등장한 서비스의 비주얼에 경악했다. 산처럼 쌓인 순대의 비주얼 때문인데 백종원은 “이거 잘못 나온 거 아니니냐? 나중에 돈 내야 하는 거냐?”며 전전긍긍하기까지 했다.
백종원을 두 손 두 발 다 들게 한 넉넉한 인심과 추억의 맛이 살아있는 시장 먹방 투어는 23일 저녁 6시 10분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