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최근 한국의 행동, 양국 신뢰에 손해”

입력 2016-07-25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中 왕이 “최근 한국의 행동, 양국 신뢰에 손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양국 신뢰에 손해를 끼쳤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4일 오후(현지시각) 왕이 외교부장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찾았다.

그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쌍방(양국)의 호상(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다.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드 배치 프로세스가 한·중 양자관계까지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일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만났다.

이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핵의 위협을 강조하며 사드 배치가 우리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자위군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사드 배치가 북한을 제외한 제3국을 겨냥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중국의 전략적 균형과 안보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 부장은 회담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오늘이나 내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It's possible)”고 밝혔다.

동아일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