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대표 출마 선언… 더민주 당권 경쟁 4파전

입력 2016-07-28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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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당대표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의 당권 경쟁이 4파전 구도가 됐다. 이종걸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8일 추미애, 이종걸 의원이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지난 27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종걸 의원은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후보의 호위무사나 대선 경선의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 연대를 구축하는 세심한 건축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선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돼선 안된다.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 대선 후보를 독차지한다면 ‘더’민주는 ‘덜’민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종걸 의원은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당 내부에는 내년 대선 승기를 잡았다는 낙관론과 당 내부가 지나치게 한 세력, 한 방향, 한목소리로 꾸려지는 현상 등 두 가지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당은 다른 세력들을 포용했을 때에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더민주에 ‘플러스 알파’를 하려면 광범위하고 전격적인 야권 연대 외에는 길이 없다”고 전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이 장고 끝에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계파간 전선형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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