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태권도 공인 5단 개그맨 이수근과 무에타이 경력 10년의 배우 서동원의 박진감 넘치는 레슬링 경기가 방송된다.
2016 리우 올림픽 선전 기원 특집 제 3탄 레슬링 편 '연예계 레슬링 대회'에서 이수근과 서동원은 8강 예선 경기를 치렀다. 두 사람의 경기는 각각 태권도와 무에타이로 단련된 연예계 대표 무술 고수의 대결이어서 지켜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의 확연히 다른 경기 스타일은 시작부터 이수근의 진을 빼놓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수근은 개그맨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주머니 속에 잡동사니를 넣어두어 심판의 경고를 유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것도 잠시, 경기가 시작되면서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는 무에타이 고수 서동원의 맹렬한 공격에 스튜디오 안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당황한 이수근은 뒤늦게 태권도 공인 5단의 타고난 운동 신경을 발휘하며 철벽방어를 시도했지만 서동원은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수근은 울상을 지으며 “좀 천천히 오세요”라고 서동원에게 사정하는가 하면 “나 좀 살려줘요”라고 보고 있던 멤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당시의 처절한 사투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줬다.
연예계 대표 무술 고수, 태권도 고수 이수근과 무에타이 고수 서동원의 흥미진진한 대결은 오는 2일 밤 11시 10분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