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

입력 2016-08-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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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동아닷컴DB

‘막영애 15’ 참여…주말드라마 첫 주연도

배우 라미란(사진)이 올해 하반기 종횡무진을 예고했다.

라미란은 9월5일부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5’ 촬영을 시작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이어 영화 ‘보통사람’ 촬영도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다.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88’과 ‘막돼먹은 영애씨 14’에 동시에 참여해왔지만 올해만큼 같은 시기에 여러 작품이 몰린 적은 처음이다.

라미란이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열의를 드러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13년 시즌12부터 참여해온 ‘막돼먹은 영애씨’는 그가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주인공 이영애(김현숙)를 괴롭히는 직속 상사 역으로 미움을 독차지하는 캐릭터지만, 능청스럽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까닭이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도 마찬가지다. 각종 영화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충무로를 장악한 라미란이 여러 드라마 출연 제의 속에 선택한 작품. 앞서 ‘응답하라 1988’과 ‘돌아와요 아저씨’에 출연한 바 있지만, 코믹 요소가 강하고 감초 역할에 치중된 바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비로소 주연 자리를 꿰차며 긴 호흡의 정극에 도전한다. 주말드라마 특성상 이전보다 많은 시청자와 만나는 기회도 손에 넣는다.

현재 출연 중인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걸그룹 프로젝트 ‘언니쓰’는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으로, 연예인 외의 꿈을 이룬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해 더욱 뜨거운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뒤이어 영화 ‘보통사람’ 촬영에도 합류할 예정이라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라미란 측 관계자는 “이번에는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며 “최대한 일주일에 한 번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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