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체험 등 16개 특화서비스 진행
아날로그 감성의 손 편지 하나가 여행의 추억을 만든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특화서비스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특화서비스는 기내식, 면세품 판매, 기내 엔터테인먼트 제공 등 정형화된 항공서비스에서 탈피해 항공여행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승무원이 실시하는 바리스타 라떼 아트를 비롯해 승무원 체험, 온 보드 셰프, 전통문화체험, 칵테일, 포토제닉, 딜라이터스, 매직, 차밍, 차일드, 오즈 러브레터 등 총 16개의 특화서비스가 있다.
이중 ‘오즈 러브레터’(사진)는 아날로그적인 정감을 되살리는 독특한 감성서비스로 호평을 듣고 있다. ‘오즈 러브레터’는 디지털 시대에 점차 사라져가는 편지쓰기를 기내체험으로 되살린 서비스다. 2010년 처음 시작해 현재는 70여명의 스태프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내에서의 신기한 체험이나 색다른 편의를 제공하는데 촛점을 맞춘 다른 특화서비스와 달리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던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고, 이를 항공여행의 즐거움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색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특별 제작한 편지지, 봉투, 엽서, 스티커 등을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편지를 쓰면 기내 매니저들이 회수해 목적지에 도착하거나 한국에 도착한 후 발송한다.
특히 계절별로 테마를 정해 손편지를 쓰는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에는 사랑의 편지쓰기를 진행하고, 5월 가정의 달에는 부모나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8월에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카드 쓰기를 한다. 10월, 12월에도 각각 계절과 연말에 맞는 테마 편지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