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 ‘최대어’ CHW 세일 이적은 없었다

입력 2016-08-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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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논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마감됐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최정상급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27, 시카고 화이트삭스)은 결국 U.S. 셀룰러 필드에 남았다.

앞서 세일은 세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사상 첫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이고, 보스턴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는 세일을 영입할 경우 콜 해멀스, 다르빗슈 유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꾸릴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드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성사되기에는 세일의 가치가 너무 컸다. 세일은 흔히 ‘팜 자유이용권’이라 불리는 선수였다. 팀의 미래를 모두 줘야 데려올 수 있는 선수.

LA 다저스에서는 훌리오 유리아스가 거론됐고,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를 요구받았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기 전 세일의 트레이드를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LA 다저스는 리치 힐을 영입하는데 만족했고, 텍사스는 카를로스 벨트란과 조나단 루크로이를 영입하며 마운드 대신 타선을 보강했다.

세일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39이닝을 던지며 14승 4패와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완투 경기는 세 차례 있었으며, 이 중 완봉승은 한 차례.

또한 세일은 오는 2018년까지 계약 돼 있고, 2019년에는 팀 옵션이 있다. 연장계약이 없다면, 사실상 2019년까지 보유할 수 있다.

세일은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은 데다 지난 25일 유니폼을 파손해 팀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는 등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결국 팀에 남았다.

이제 세일은 다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는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이클 풀머와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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