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서인국, 장르 소화제가 된 이유

입력 2016-08-08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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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인국이 지난 6일 종영된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서인국이 출연한 '38사기동대'는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 중심에는 서인국이 있었다.

서인국은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을 보여줬다. 서인국은 그동안 청춘물(2012, tvN '응답하라 1997'), 로맨틱 코미디(2014, tvN '고교처세왕), 사극(2014~2015. KBS2 '왕의얼굴'), 수사 심리극(2015, KBS2 '너를 기억해')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처럼 '38 사기동대'를 만나기 전부터 장르 소화제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는 서인국은 통쾌 사기극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풀어내며 극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기세를 몰아 오는 9월 MBC 새 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통해 서바이벌 로맨스 장르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또 서인국은 남자 배우들과의 브로맨스와 여배우과의 심쿵 케미로 "로맨스 없이도 설레는 남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38 사기동대'에서 서인국의 남남케미는 유쾌하면서도 진했다. 마동석과 톰과 제리 같은 호흡부터 끈끈한 의리로 이어지는 진한 우정까지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서인국은 연기력으로 승부를 봤다. 뇌까지 섹시한 사기꾼이라는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소화해 시청자마저 속게 만들었다. 사기꾼으로 계속해서 다른 인물로 변모하는 서인국의 모습은 1인다(多)역으로 느껴질 정도로 변화무쌍했다. '38사기동대' 한동화 감독도 "신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한다. 다음 작품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배우"라고 서인국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글의 법칙' 촬영에 한창인 서인국은 귀국 후 곧바로 '쇼핑왕 루이' 촬영을 시작한다. 믿고 보는 배우 서인국의 변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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