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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도 괜찮아’는 2015년 각자의 사정으로 한 번도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여 방송인 손미나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만끽하는 내용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호응에 힘입어 tvN은 시즌2 격인 ‘여행해도 괜찮아 in 아일랜드’를 기획했다.
‘여행해도 괜찮아 in 아일랜드’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청춘들이 막막한 현실을 떠나 외딴 섬으로 찾아 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N포세대 휴식 다큐 프로그램이다.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는 작은 섬에서 자유와 쉼을 누리는 청춘 여행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신이 가게 될 곳이 어딘지도 모르는 채로 육지와는 단절된 외딴 섬에 상륙하게 된 이들의 이야기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5월 tvN은 환상의 섬으로 떠날 청춘들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하던 청춘들이 지원했고 제작진은 면접을 거쳐 가장 ‘섬’을 닮은 청춘 다섯 명을 선정했다. 꿈을 접고 인력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부터사법고시에 연이어 실패해온 고시생,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영화제 스태프,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된 리포터, 한국으로 귀화한 러시아인까지 다양한 청춘들이 모여 열흘 간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특히 가수 홍대광이 ‘여행해도 괜찮아 in 아일랜드’내레이션을 맡아 감성을 더하고, 그는 여행의 마지막 날 직접 현장을 찾아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삶에 지친 청춘 여행자들을 외딴 섬으로 초대해 무엇이든 할 수도, 무엇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줄 계획”이라며 “열흘 간의 자유, 외부와의 단절 속에서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시간과 삶의 터닝 포인트를 발견해가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고 전했다.
이어 “섬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과 독특한 정취가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를 내려놓고 떠나는 섬 여행 tvN ‘여행해도 괜찮아 in 아일랜드’는 8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vN